"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온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과거는 과거이고, 항상 현재에 충실해야 하듯 그 해마다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특히 올시즌의 경우는 경기 수가 늘었고, 지난 두 시즌 9구단 체제에는 있었던 3~4일의 휴식일이 없어 선수들의 피로가 예년보다 좀 더 쌓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시즌 우승까지 수훈 선수를 꼽는다면.
-류중일 감독이 생각하는 본인 야구의 색깔이나 가장 큰 특징을 말한다면.
최대한 선수를 믿고 기다리려고 노력한다. 조금 부진하다고 해서 2군에 내려보낸다거나 하기 보다는 선수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낼 때까지 기다려 주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결국 팀에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올시즌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기간 계획은.
우선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부상자들이 있으니 휴식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후 체력이 좀 비축되면 올시즌 전체를 복기하면서 잘된 부분, 아쉬운 부분을 찾아 장점은 더 살리고, 아쉬운 부분 특히 수비나 베이스러닝, 팀배팅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다듬도록 하겠다. 특히 단기전은 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수비 쪽을 더욱 신경 써서 훈련할 생각이다.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 통합 5연패를 목표로 하는 선수단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정규시즌 5연패까지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온 선수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항상 대단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1차 관문을 통과했고, 남아있는 한국시리즈 7번중 4번만 이기면 우리 모두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스스로 해야 할 준비를 충실하게 해주기를 바란다. 첫째 몸 관리, 둘째 상대팀에 대한 장단점 파악을 잘해서 모두가 최상의 상태로 한국시리즈에 임해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10개 구단, 144경기 첫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점은.
실제 경기를 치르는 현장에서는 144경기가 조금 버겁다는 느낌이 있다.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일본보다 정규시즌을 1경기 더 치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모든 팀이 같은 조건이고, 결정된 내용이라면 마땅히 따를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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