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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확보한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그러면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졌다.
삼성은 이날 광주 KIA전이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LG전을 앞두고 "순위 경쟁이 묘하게 됐다. 이제 몇 경기 남지도 않았다. 우리는 하던 대로 시즌을 마칠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있다. 삼성이 이제 이길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 말대로 마음을 비운 NC는 5강 진입에 실패한 LG를 공수에서 완벽하게 제압했다.
쫓기는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당했다. 페넌트레이스 5연패를 위한 매직넘버(3)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제 삼성과 NC는 나란히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kt(2일), 넥센(3일), KIA(5일)와 맞대결한다. 반면 NC는 SK와 두 경기(2~3일)를 한 후 kt(5일)와 최종전을 치른다.
삼성이 여전히 유리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NC의 뒤집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삼성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NC(0.606)가 3연승을 할 경우 삼성(0.604)이 2승1패를 하더라도 승률에서 NC가 근소하게 앞서게 된다. NC는 2무가 있고, 삼성은 무승부가 없기 때문이다.
해커 19승, 다승왕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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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시즌 19승째(5패)를 올리면서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는 사실상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좋은 흐름을 포스트시즌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NC 타선에선 나성범이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두산 유희관(18승5패) 보다 앞서 1승을 추가했다. 유희관도 일정상 한 차례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유희관이 승수를 추가할 경우 해커와 다승 공동 1위가 된다. 반면 유희관이 승수를 올리지 못할 경우 해커는 단독으로 다승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테임즈 40(홈런)-40(도루)은 다음 기회
이날 기대를 모았던 NC 슬러거 테임즈의 KBO리그 첫 40(홈런)-40(도루) 기록은 달성되지 않았다.
그는 4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도루를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1루를 밟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테임즈는 1루수 땅볼(1회), 좌익수 희생 플라이(3회), 3루수 땅볼(4회), 우익수 플라이(7회)로 물러났다. 9회 테임즈 타석에선 조평호가 대타로 들어갔다.
테임즈는 1일 현재 46홈런 39도루를 유지했다. 그에게 남은 기회는 3경기다. 40-40 기록은 메이저리그에서도 4차례 밖에 나왔다. 일본프로야구에선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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