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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뜨거운 커트라인 한 자리 싸움,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다른 5위 경쟁팀인 한화 이글스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는데, 남은 3경기서 전승을 거두면 70승74패가 되기 때문에 KIA나 SK보다는 불리한 입장. 결국 SK로서는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물론 KIA가 한 경기라도 패하면 여유가 생기는 것은 사실.
그런데 SK의 남은 경기 상대팀이 만만치가 않다. SK는 1일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뒤 2~3일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두산과 NC 모두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다. 두산은 이날 NC에 패하면서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3위 싸움을 놓고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염두에 둔 SK 김용희 감독은 남은 3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신중하게 가져가기로 했다. 일단 1일 두산전에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서고, NC와의 최종 2연전에는 불펜요원 1명과 박종훈을 내세우기로 했다. 또 지난 29일 kt 위즈전에 나섰던 메릴 켈리를 마지막 경기서 불펜에 대기시킬 계획이다. 김 감독은 이날 LG전을 앞두고 "켈리는 마지막 경기서 불펜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때문에 어제 투구수(87개)를 최대한 적게 가져가게 했다"고 밝혔다.
SK는 지금 최상의 시나리오만 생각할 뿐, 다른 팀 행보를 생각할 이유가 없다. 무조건 남은 3경기 전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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