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전쟁'은 과연 언제 끝나게 될까.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영예는 단 한 팀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왕좌의 향방이 정해지지 않았다. 여전히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주 최대의 화제는 역시 이들의 정면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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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삼성 나바로가 팀의 7대 4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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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과 NC의 승차는 2.5경기. 확실히 삼성이 유리한 입장이긴 하다. 그러나 확실히 '1위'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NC가 삼성보다 잔여 경기가 1개 더 많은데다가 한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NC의 맞대결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그래서 대단히 크다. 사실상 이 매치에서 삼성이 이긴다면 3.5경기 차가 되면서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자리에 절반 이상 올라선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만약 NC가 삼성을 꺾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즌 막판 '1위 대결'은 더 짙은 안개 정국으로 바뀔 공산이 크다.
상대전적에서는 삼성이 NC에 10승5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상대전적이 비슷했다면 NC가 오히려 1위에 올랐을 수도 있는 전적이다. 삼성은 지난 2013년 NC가 1군에 올라오면서 줄곧 압도적으로 승리를 챙겼는데 NC의 성적이 올라가는 가운데도 똑같았다. 그만큼 삼성이 NC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NC는 삼성전에 부담을 느낀다는 뜻이다.
삼성은 NC전에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운다. 특별히 NC전이라 나오는 표적 등판은 아니다. 그동안 계속된 로테이션대로 나온다. 차우찬은 NC전에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NC 선발이 누굴까 계산을 하다가 "누가 나와도 상관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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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2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NC가 한화에 15대2 대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로저스가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6실점 부진하며 3연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NC 선수들.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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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월 중순 이후 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5위 대결'은 점차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5위 레이스'에서 뒤로 밀려난 상태다. 21일 현재 8경기를 남긴 한화는 5위 롯데와 2.0경기차다. 줄이기 쉽지 않다. 그러나 6위 SK 와이번스와 7위 KIA 타이거즈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22일까지 SK는 롯데와 승차가 없지만, 잔여경기는 1경기 더 남았다. KIA는 롯데, SK보다 잔여경기가 각각 2개, 1개 더 많은데 승차는 두 팀과 불과 0.5경기 차이다. KIA는 26일에 SK와 맞대결을 한다. 여전히 KBO리그의 순위는 오리무중인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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