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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가 올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쳤다. 팀 패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정한 스윙궤도를 형성하면서, 타구와 배트가 맞는 타이밍에 따라 타구방향이 부챗살로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흔히, 타이밍이 늦으면 타구의 비거리가 줄어든다. 하지만 김현수는 스윙 매커니즘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파워를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우측으로 타구를 넘기 수 있다.
결국 '강한 타구가 홈런이든 안타든 만들어낸다'는 믿음 속에서 스윙 메커니즘을 완전히 수정했다. 그리고 3년 째를 맞고 있다.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3할2푼2리, 17홈런, 90타점으로 컨택트와 장타력의 접점을 찾은 김현수는 올 시즌 더욱 위력적으로 변했다. 19일까지 3할2푼7리, 23홈런, 10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은 이미 한 시즌 최다 타이(2009년), 홈런은 2010년 24개에 단 1개차로 육박했다. 한마디로 올 시즌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19일 한화전에서 보여준 연타석 홈런. 그것도 우측으로 연달아 넘긴 홈런은 이런 김현수의 또 다른 성장을 알려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해외진출을 하지 않는 한, 두산은 '꼭 잡아야 할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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