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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타수 121안타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 60득점, 5도루.
강정호는 많은 기대와 의문 속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 내야수가 빅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부호가 달렸다. 여기에 기존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와의 경쟁을 이겨내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보란 듯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주포지션인 유격수 자리 외에도 3루수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수비를 통한 출전 기회가 늘어나며 시즌 초반 부진했던 방망이까지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160km 강속구도 정확히 받아치는 등 빠른공에 큰 적응력을 보이며 신뢰를 쌓았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시즌 중반 강정호를 4번타자로 기용하는 파격 라인업을 가동하기도 했다. 부상을 당한 컵스전 4번타자도 강정호였다.
안타깝게 시즌을 마감할 처지에 놓였지만, 지금까지 강정호의 빅리그 첫 시즌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불운한 부상은 이미 벌어진 일. 속상하고 마음 아픈 일이지만 이제 중요한 건 하루 빨리 치료와 재활을 시작해 건강한 몸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우더라도 돌아온다면 다시 피츠버그의 핵심 선수 대우를 받을 수 있으만큼 강정호는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기에 조급할 필요 없이 완벽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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