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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이현호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회말 정수빈의 2루타, 민병헌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서 김현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1사 1,3루서 나온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3회 홍성흔의 만루포로 4점을 보태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왔다.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바깥쪽 커브를 밀어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두산의 올시즌 첫 만루홈런. 두산은 4회에도 홍성흔의 적시 2루타 등 안타 4개를 몰아치며 4점을 추가, 10-0으로 달아났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현호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훌륭한 피칭을 했다. 타자들도 모두 집중력을 발휘해줬고 최고참 성흔이가 중요한 홈런을 쳤다. 그동안 연패에 빠지면서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 오늘을 계기고 다시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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