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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LG 양상문 감독 "류제국, 마음 고생 많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9-13 17:04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류제국이 마음 고생이 컸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된 류제국을 칭찬했다. 그의 승리를 도운 도우미들의 활약에도 칭찬을 빠트리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류제국이 승운이 따르지 않아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승리하기를 바랬다. 경기 초반에 오지환 히메네스 홈런으로 편하게 잘 던졌다.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투수 윤지웅과 임정우의 호투로 지키는 야구를 잘 됐다"고 말했다.

류제국은 13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3연패를 탈출했다.

그는 지난 15번(1번 구원)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7번이나 기록했지만 승리 없이 5패에 그쳤다.

류제국은 16경기만에 KIA를 상대로 감격적인 승리 투수가 됐다. 류제국이 호투를 했고, 팀 동료들이 투타에서 도움을 주었다.

그는 "1승이 이렇게 오래 걸리고 힘든지 몰랐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려서 힘들었다. 변화구 제구에 초점을 맞춘 게 잘 통했다. 양현종 선수와 맞대결하지 않은 것 아쉽지 않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이 좋은 투수다. 오늘 등판했다면 승패가 어떻게 됐을 지 모른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아 답답했다. 확실히 승리는 운이 따라야 한다. 시즌 막판까지 부상없이 꾸준히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평균자책점 2.51)은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3루서 두산 허경민을 삼진 처리한 LG 류제국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09.
선발 등판이 미뤄졌다.

류제국은 2회 위기를 잘 넘겼다.

필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주자 1,3루에서 김원섭의 투수 앞 땅볼 때 두 명의 주자를 지워버렸다. 류제국이 영리하게 수비했다. 2루로 송구해 이범호를 잡았고, 홈으로 쇄도한 필을 태그아웃시켰다.


류제국은 5-0으로 리드한 3회 1실점했다. 신종훈에게 무사에서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 대량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2루 주자 김원섭의 3루 도루를 잡아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류제국은 5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백용환은 몸쪽 낮은 직구로, 신종훈은 각도 큰 커브로, 오준혁은 유인구(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잡았다. KIA 타자들의 류제국의 투심과 변화구(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류제국의 공끝에 힘이 실렸고, 변화구 제구가 정교했다.

류제국은 6회 이범호에게 적시타(1타점)를 맞고 1사 주자 1루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 윤지웅에게 넘겼다. 윤지웅은 무실점으로 6회를 막았다. 류제국은 5⅓이닝 5안타 6탈삼진 2실점했다.

LG 불펜진은 KIA에 추가 실점없이 나머지 이닝을 끝내 류제국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세번째 투수 임정우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 KBO리그 팀 통산 두번째로 1000세이브를 달성했다.

LG 타선은 경기 초반 득점을 뽑아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LG는 2회 오지환이 선제 솔로포(시즌 11호)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엔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히메네스의 스리런포(10호)로 대거 4점을 쓸어담았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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