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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나바로 괴력에 롯데에 9대7 역전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9-11 22:12


삼성이 나바로의 괴력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며 매직넘버를 14로 줄였다.

삼성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5안타, 3홈런에 7타점을 쓸어담은 나바로의 맹활약에 9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말 롯데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1번 손아섭의 볼넷과 2번 김문호의 좌측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3번 정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진 1사 2,3루서 5번 최준석과 6번 강민호의 우전안타가 연속해서 터지며 2점을 더 얻어 3-0의 리드.

2회초 삼성이 상대 폭투로 1점을 뽑자 롯데는 2회말 손아섭의 솔로포로 4-1로 앞섰고, 삼성 나바로가 솔로포로 1점을 다시 따라붙자 4회말 김문호가 우월 솔로포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5회초 터진 나바로의 솔로포로 다시 2점차로 따라붙은 삼성은 6회초 상대의 실수를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박세웅을 상대로 7번 채태인과 8번 이지영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9번 김상수의 희생번트 때 박세웅이 공을 잡아 1루로 던졌는데 1루수 오승택이 제대로 포구를 못해 세이프가 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무사 만루서 바뀐 투수 김원중이 1번 박한이와 2번 박해민을 범타로 잡아내 투아웃까지 만들었지만 연타석 홈런을 친 나바로에게 한방을 맞았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공을 밀어쳤고 타구는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점프를 했지만 그 위 담장에 맞고 떨어졌다. 그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6-5로 역전. 이어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박석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7-5가 됐다. 나바로는 8회초 1사 2루서 다시한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을 올린 나바로는 41개 홈런으로 NC 테임즈와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2루수로선 KBO리그 사상 첫 40홈런을 밟은 나바로는 삼성 외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삼성은 셋업맨 안지만을 7회말 수비부터 등판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무사 1루서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3번 정 훈, 4번 아두치, 5번 최준석 등 중심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4점차 앞선 8회말엔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2점을 내줬으나 31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9-7의 2점차 앞서 9회말엔 마무리 임창용이 롯데의 마지막 추격의지를 꺾으며 승리를 지켰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1사 2루서 삼성 나바로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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