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나바로의 괴력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며 매직넘버를 14로 줄였다.
2회초 삼성이 상대 폭투로 1점을 뽑자 롯데는 2회말 손아섭의 솔로포로 4-1로 앞섰고, 삼성 나바로가 솔로포로 1점을 다시 따라붙자 4회말 김문호가 우월 솔로포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5회초 터진 나바로의 솔로포로 다시 2점차로 따라붙은 삼성은 6회초 상대의 실수를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서 바뀐 투수 김원중이 1번 박한이와 2번 박해민을 범타로 잡아내 투아웃까지 만들었지만 연타석 홈런을 친 나바로에게 한방을 맞았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공을 밀어쳤고 타구는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점프를 했지만 그 위 담장에 맞고 떨어졌다. 그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6-5로 역전. 이어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박석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7-5가 됐다. 나바로는 8회초 1사 2루서 다시한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을 올린 나바로는 41개 홈런으로 NC 테임즈와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2루수로선 KBO리그 사상 첫 40홈런을 밟은 나바로는 삼성 외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삼성은 셋업맨 안지만을 7회말 수비부터 등판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무사 1루서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3번 정 훈, 4번 아두치, 5번 최준석 등 중심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4점차 앞선 8회말엔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2점을 내줬으나 31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9-7의 2점차 앞서 9회말엔 마무리 임창용이 롯데의 마지막 추격의지를 꺾으며 승리를 지켰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