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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 감독 "강정호 정면승부 실책…만루홈런 내 책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9-10 14:45 | 최종수정 2015-09-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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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을 친 강정호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신시내티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이 강정호(28·피츠버그)에게 허용한 만루홈런 상황에 대해 후회를 금치 못했다.

강정호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6회 상대 선발 케비어스 샘슨을 상대로 비거리 136m에 달하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강정호의 만루홈런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5-1까지 앞서가던 피츠버그는 이후 추격을 허용했지만, 가까스로 5-4로 승리했다. 이날 만루홈런은 강정호의 미국 진출 이후 첫 만루홈런이자 올시즌 15호 홈런이다.

프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강정호와의 정면 승부를 지시했다. 전적으로 내 실수"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샘슨은 5회까지 아주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올시즌 강정호는 샘슨을 상대로 이날 당한 삼진 1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었던 만큼 자신감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불펜의 샘 르큐어는 이미 준비가 끝난 상태였고, 다른 옵션도 있었다"라며 "오늘 샘슨은 좋은 피칭을 했다. 오늘 패배는 내 책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프라이스 감독에겐 여러모로 불운한 하루였다. 프라이스 감독은 이날 8회 조이 보토의 스트라이크-볼 판정과 관련해 심판과 언쟁을 벌이다 퇴장까지 당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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