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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확실히 올 시즌 매우 인상적인 시즌을 보이고 있다. 시즌 전 5강 전력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리빌딩도 필요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임준혁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 역할을 잘해줬다"고 했다. 그는 "6회 임준혁을 마운드에서 내린 것은 승부처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역전 3점 홈런을 폭발시킨 필에 대해 "홈런도 좋았지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했다.
결국 두산은 초반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뒷문의 약점을 드러냈다. 필은 8회 결정적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6회 타석에서 평범한 중전안타를 두산 수비의 허점을 찌른 적극적 주루플레이로 중전 2루타로 만들었다. 이런 플레이는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추격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 된다. 이 점을 김 감독은 확실히 지적한 것이다.
올 시즌 왜 김 감독이 KIA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을 아우르는 밀착형 리더십을 보여주는 지 알 수 있는 단적인 대목이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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