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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팀 타자는 한 명도 없는 거죠?"
올시즌 내내 타선 부진이 이어졌다. 7일 현재 팀 타율 2할5푼2리. KBO리그 10개 팀 중 꼴찌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는 외국인 선수 브렛 필과 이범호 둘뿐이다. 이범호는 타율 2할6푼6리, 24홈러, 67타점을 기록했는데, 다른 팀의 국내 중심타자보다 낫다고 보기 어려운 성적이다. 외야수인 김주찬은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재발 우려 때문에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적극적인 수비가 힘들다.
김기태 감독은 "왜, 필을 데려가면 안 되나요?"며 웃었다. 타선이 약한 팀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농담이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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