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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창식이 두산 강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7승을 따냈다.
송창식은 140㎞대 초반의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수 차례 위기를 벗어났다. 1회초 선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송창식은 정수빈의 희생번트 후 민병헌을 루킹 삼진, 김현수를 1루수땅볼로 잡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들어 선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송창식은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홍성흔을 128㎞짜리 포크볼로 유격수병살타로 잡아내며 숨을 돌린 뒤 오재일 볼넷 후 김재호를 143㎞짜리 묵직한 직구로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사후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중전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2루. 그러나 송창식은 민병헌을 2루수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김현수를 풀카운트 끝에 130㎞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기세를 올린 송창식은 6회 양의지 오재원 홍성흔, 세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물리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선두 오재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호를 중견수플라이, 허경민을 유격수병살타로 제압하며 신바람 피칭을 이어갔다.
경기 후 송창식은 "올시즌 가장 많은 공을 던졌는데, 힘이 있었고 제구가 잘됐다. 야수들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고 지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선발이라 생각지 않고 매경기 어느 포지션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팀의 5위 싸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꼭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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