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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청신호. 8월 평균관중 1만명대 회복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8-30 10:35 | 최종수정 2015-08-30 10:35


메르스의 공포가 지나가면서 관중이 돌아왔다.

KBO리그가 8월 들어 다시 평균관중 1만명대로 올라서며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향해 힘차게 진군하기 시작했다.

29일 현재 8월 관중은 총 117경기서 122만7799명이다. 평균 1만494명. 5월에 평균 1만2716명을 기록한 이후 석달만에 다시 1만명을 보게 됐다. 프로야구에서 성수기로 알려진 6월에 갑자기 메르스가 퍼지며 평균관중이 8249명으로 곤두박질 쳤고, 7월에도 9328명으로 여파가 계속 됐다. 여름방학과 휴가 등으로 비수기로 알려진 8월에 다시 1만명 대를 회복하게 된 것은 분명 다행스런 일이다.

예년과 비교해 조금 줄긴 했지만 그리 떨어지지 않은 수치다. 지난해 8월엔 1만934명을 기록했고, 2013년엔 1만696명이었다. 무덥고도 무더운 8월이었지만 관중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치열한 순위 다툼 덕분이다. 전반기까지만해도 5위로 한화가 확정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접전 양상이다. 29일 현재 한화와 KIA가 승차없는 5-6위를 달리고 있고, 7위 SK는 1.5게임차로 쫓고 있다. 8위 롯데도 3게임차를 보여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상위권 역시 순위 다툼은 여전하다. 1위 삼성과 2위 NC가 1.4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NC와 3위 두산이 3.5게임, 두산과 4위 넥센이 3게임차여서 아직 순위 상승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


11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주말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이 야구를 즐기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7.11
9월엔 13일까지 정규 경기가 펼쳐지고 15일부터 잔여경기를 치른다. 일정이 들쭉날쭉해 관중을 불러모으기는 분명 쉽지 않다. 그래도 치열한 순위 싸움에 기대를 건다.

올시즌 총 관중은 580경기서 595만2758명을 기록중이다. 평균 관중은 1만263명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약 738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91만498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LG로 87만1019명. 평균관중으로 따져도 두산이 1만5698명으로 LG(1만4763명)를 앞서고 있다. 지난 2006년 72만6359명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줄곧 2위를 했던 두산으로선 9년만에 1위 탈환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롯데와 SK가 3위를 놓고 경쟁중이다. 롯데가 57경기에 62만9251명, SK가 56경기서 62만71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신생팀 kt는 55만2500명으로 전체 6위에 올라 선전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시즌 월별 관중 (29일 현재)

월=경기수=총관중수=평균관중수

3∼4월=124경기=1,243,187명=10,026명

5월=129경기=1,640,321명=12,716명

6월=109경기=899,249명=8,249명

7월=101경기=942,202명=9,328명

8월=117경기=1,227,799명=10,494명

전체=580경기=5,952,758=10,2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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