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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야구, 세계선수권 캐나다 잡고 2연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8-29 18:26


7년만에 세계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내건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연승 가도에 진입했다.

이종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2차전에서 캐나다를 상대해 선발 최충연의 7⅔이닝 6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6대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예선 첫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5회 콜드게임 승(17대2)을 거둔데 이어 2연승으로 B조(쿠바 대만 캐나다 이탈리아 남아공)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1차로 지명된 경북고 3학년 최충연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캐나다는 우완 최충연을 공략하기 위해 라인업에 무려 6명의 좌타자를 배치했다. 그러나 최충연은 8회 1사까지 1점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최충연이 초반부터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타선도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 임석진의 중전안타에 이어 주효상의 1루 땅볼로 1사 2루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황선도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하성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캐나다 역시 2회말 조시 내일러의 우월 동점 솔로포를 앞세워 1-1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금세 달아났다. 3회초 선두타자 강상원의 2루타와 최원준의 우전안타, 도루 등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안상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을 만들었다. 2루에 있던 최원준 역시 3루까지 나갔다. 곧바로 박준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1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7회초 최원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초에는 최원준과 김주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회 첫 실점을 한 최충연은 3회를 삼자 범퇴로 끝낸 뒤 4, 5회에는 연속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4회말에 정강이에 타구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에도 건재했다. 6~7회도 삼자 범퇴로 처리했고, 8회말 2사 1, 2루에서 박세진으로 교체됐다. 이종도 감독은 박세진을 9회말 1사 3루 때 이영하와 교체했다. 이영하는 내야 땅볼로 선행주자를 불러들였지만, 결국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2승을 거둔 한국은 30일 낮 12시에 마이시마 구장에서 '세계최강' 쿠바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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