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여유있게 1위를 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NC 다이노스가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 25일 현재 삼성과 NC의 승차는 2.5게임. 연승과 연패 속에서 한순간에 바뀔 수 있는 승차다.
류 감독은 "지금부터 승부다"라며 "잡을 경기는 꼭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바로 NC와의 맞대결이 꼭 잡아야할 경기 중 하나. 류 감독은 "NC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다음주초(9월 1∼2일) 마산에서 2연전을 하는데 거기서 잘해야한다"라고 했다.
1위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상황. 그런데 급할수록 돌아가는 삼성이다. 삼성은 24일 1선발인 에이스 피가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피가로가 최근 어깨 불편을 호소했고, 휴식을 주기로 한 것. 열흘 휴식후엔 돌아올 수 있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피가로가 빠지면서 당초 26일 한화전 선발이 비었다. 윤성환이 나흘 휴식후 나와야 하는 상황이지만 류 감독은 역시 선수들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았다. 류 감독은 "오늘 비가 안와서 경기를 했다면 내일(26일)은 정인욱을 등판시키려 했다"면서 "오늘 경기를 안해 장원삼이 내일 던지면 로테이션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일요일(30일 대구 LG전)에 선발이 필요한데 그땐 정인욱이나 오늘 1군에 올라온 장필준 중에서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했다. 장원삼 윤성환 차우찬 클로이드 등 남은 4명의 선발에게 충분한 휴식을 줘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더 높이겠다는 뜻.
당장의 순위 싸움이 급한 삼성이지만 그 속에서도 여유가 느껴진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경험이 만든 자신감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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