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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담 증세 김광현 등판 취소, 주말엔 가능할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8-25 17:57 | 최종수정 2015-08-25 17:57

[포토] 김광현
SK 김광현이 25일 인천 KIA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어깨 담증세를 호소하며 등판을 미뤘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5위 싸움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에 또다시 악재가 덮쳤다.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 담증세로 당분간 등판이 어렵게 됐다. 김광현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의 홈게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아침 왼쪽 어깨 견갑골 부위 근육에 담증세를 호소하며 피칭이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오후 2시30분쯤 구장에 나와 트레이너로부터 마사지를 받았다. 그러나 통증이 가시지 않아 SK 코칭스태프는 선발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경기전 김용희 감독은 "상대팀이 양해를 해 준다면 같은 유형의 다른 투수를 선발로 내보낼 것이고, 그대로 나가야 한다면 한 타자만 상대하고 바꿀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기 시작 1시간30분을 앞두고 SK의 이같은 사정을 전달받은 KIA는 선발 교체에 동의 의사를 나타냈다. SK는 왼손 투수인 박희수를 급하게 선발로 올려 보냈다.

문제는 김광현의 통증이 어느 정도인가이다. SK는 심각한 상태라기보다는 단순 통증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며칠 휴식을 취하면 정상적인 피칭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수 있는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 괜찮으면 이번 주말 즈음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하루빨리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야 할 SK로서는 김광현의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이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김광현은 전반기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1군서 제외된 바 있다. 지금의 부상은 엔트리에서 말소될만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2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틀 전 불펜피칭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따라서 어깨 담증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여진다.

SK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홈 2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8위로 추락했다. 5위 KIA와의 승차는 3.5경기. KIA에 이어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1.5경기, 3.5경기차로 뒤를 쫓고 있다. 롯데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8위를 마크하고 있는 SK에게 더이상의 추락은 포스트시즌 탈락을 의미한다. 이런 시점서 에이스를 당분간 가동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올시즌 22경기에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중이다.

한편, 박희수의 선발 등판은 지난 2006년 1군 데뷔 이후 192경기만에 처음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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