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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좌완 레일리(27)가 삼성 강타선을 봉쇄했다.
레일리는 이후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엔 1사에 박한이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엔 첫 타자 김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 김상수 구자욱 박해민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레일리는 4회와 6회 좌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잡아 실점을 막았다.
박석민과 나바로가 빠진 삼성 라인업은 좌타자가 너무 많았다. 둘은 올해 좌완 상대로 강한 면을 보였다. 1번 구자욱부터 6번 박한이까지 연속으로 좌타자가 배치됐다. 우타자는 7번 이지영, 8번 김재현, 9번 김상수였다.
두 중심 우타자의 결장은 레일리 공략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레일리는 6이닝 5안타 6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2번 박해민, 3번 채태인, 5번 이승엽, 이지영 김상수가 레일리에게 무안타로 무기력했다.
박석민은 7회 대타로 출전, 롯데 두번째 투수 언더핸드스로 홍성민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롯데 타선은 홈런 3방 포함 장단 19안타로 무려 15점을 뽑았다. 15대0 대승을 거두며 하루 전 대패(4대15)를 제대로 되갚아주었다. 아두치가 홈런 2방 포함 4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SK를 끌어내리며 74일 만에 7위를 탈환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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