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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레일리, 박석민 나바로 빠진 삼성 좌타라인 무실점 봉쇄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8-23 21:36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좌완 레일리(27)가 삼성 강타선을 봉쇄했다.

레일리는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상대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레일리는 스트라이크존의 좌우를 폭넓게 이용했다. 삼성 중심 좌타자들의 몸쪽에 투심을 바짝 붙였다. 이 공에 좌타자들이 움찔했다. 그리고 바깥쪽으로 각도가 예리한 변화구(슬라이더 커브)를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다.

삼성 타자들은 레일리 공략에 실패했다. 1회 선두 타자 구자욱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세 타자(박해민 채태인 최형우)가 범타에 그쳤다. 박해민은 떨어지는 변화구에 당했다. 채태인과 최형우는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다.

레일리는 이후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엔 1사에 박한이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엔 첫 타자 김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 김상수 구자욱 박해민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레일리는 4회와 6회 좌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잡아 실점을 막았다.

이날 삼성 스타팅 라인업엔 우타자 박석민과 나바로가 동시에 빠졌다. 박석민은 햄스트링, 나바로는 허벅지 통증으로 주루가 힘든 상황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석민과 나바로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대타로는 출전이 가능했다.

박석민과 나바로가 빠진 삼성 라인업은 좌타자가 너무 많았다. 둘은 올해 좌완 상대로 강한 면을 보였다. 1번 구자욱부터 6번 박한이까지 연속으로 좌타자가 배치됐다. 우타자는 7번 이지영, 8번 김재현, 9번 김상수였다.

두 중심 우타자의 결장은 레일리 공략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레일리는 6이닝 5안타 6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2번 박해민, 3번 채태인, 5번 이승엽, 이지영 김상수가 레일리에게 무안타로 무기력했다.


박석민은 7회 대타로 출전, 롯데 두번째 투수 언더핸드스로 홍성민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롯데 타선은 홈런 3방 포함 장단 19안타로 무려 15점을 뽑았다. 15대0 대승을 거두며 하루 전 대패(4대15)를 제대로 되갚아주었다. 아두치가 홈런 2방 포함 4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SK를 끌어내리며 74일 만에 7위를 탈환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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