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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은 호투했다.
1회 위기를 맞았다. 1번 허경민에게 우전안타. 2사 후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로메로의 빗맞은 타구를 2루수 손주인이 절묘하게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경기 초반 컨트롤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확실히 구위 자체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게다가 변화구의 각도 예리했다. 제구가 가끔 말썽을 일으켰지만, 위기 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LG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결국 한계투구수가 다가왔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8회 윤지웅으로 교체됐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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