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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힘겹게 연패를 탈출했습니다. 17일 잠실 KIA전에서 3:2로 신승했습니다. LG 타선은 11안타 3사사구를 묶어 3득점에 그치며 잔루 9개를 기록해 답답했습니다.
팀 사정 상 4선발까지 구성된 선발보다는 불펜에 정착하는 것이 결국 임정우의 몫이 되었습니다. 7월 9일 잠실 롯데전부터 그는 구원 투수로만 등판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들어 임정우는 10경기에서 1승 무패 3홀드 2.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때 제구가 흔들려 사사구로 인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빠른공을 뒷받침하는 슬라이더와 커브가 위력적입니다. 주자가 없을 때 키킹 동작을 통해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도 합니다.
이제 임정우는 단순한 불펜 투수가 아니라 필승계투조의 당당한 일원입니다. 17일 경기에서도 그는 마무리 봉중근의 바로 앞에 나오는 셋업맨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LG의 불펜은 작년만 못합니다. 봉중근이 부진합니다. 이동현의 구위도 다소 떨어진데다 FA 자격을 얻는 그가 LG에 남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차세대 마무리로 각광받던 정찬헌은 지난 6월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해 시즌 아웃되었습니다.
일련의 상황 속에서 임정우가 필승계투조의 일원으로 우뚝 선 것은 반색할 만한 일입니다. 임정우가 시즌 종료까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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