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을 향해 달려가는 '느림의 미학' 유희관(29·두산 베어스)의 복귀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니라고. 김 감독은 "치료를 하면서 침을 맞고 하면서 염증이 조금 생겼다"면서 "발목 상태는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날 덕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유희관도 밝은 모습으로 농담을 하면서 예전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유희관은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복귀 일정은 대충 잡힌 상태다. 현재 발목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했다.
유희관이 1군에서 빠지면서 20승 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22경기서 15승3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고 있는 유희관은 지난 1999년 정민태 이후 토종 선수로서 16년 만에 20승 고지를 넘볼 수 있는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유희관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위한 복귀를 말했다.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필요한 상황에서 잘 복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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