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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에 5대4 진땀 역전승. 최형우 4타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8-15 22:12


한화가 3회초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9번 장운호와 1번 정근우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장운호의 재치있는 도루 2개로 선취점을 냈다. 2번 강경학 타석 때 1루수와 3루수가 홈쪽으로 뛰어들었는데 3루가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3루로 뛰어 세이프. 이어 2사 1,3루서 1루주자 정근우가 2루로 도루했을 때 공을 잡은 2루수 나바로가 주춤하자 장운호가 홈까지 뛰어 득점을 했다. 뒤이은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0.

삼성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구자욱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3루서 최형우의 우익수앞 적시타로 2-2가 됐다.

팽팽히 동점을 이어가던 경기는 후반에 갈렸다. 7회말 삼성이 한화의 필승카드 권 혁을 무너뜨렸다. 1사후 1번 구자욱의 우익수앞 2루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서 나바로가 좌익수앞 안타를 터뜨려 3-2로 역전. 이어진 1사 1,3루서 나바로의 도루로 2,3루가 됐고, 최형우의 우전안타가 터져 2점을 더 뽑아 5-2가 됐다.

한화도 그대로 지지 않았다. 삼성의 필승 카드 안지만을 상대로 2점을 냈다. 8회초 안타 1개와 4사구 2개로 만든 2사 만루서 대타 박노민의 빗맞힌 타구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빠지는 중전안타가 되며 5-4가 됐다.

한화는 9회말 다시한번 삼성을 밀어부쳤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1사후 2번 강경학의 2루수 내야안타와 3번 최진행의 사구로 1,2루를 만들었다.

허나 임창용은 침착했다. 4번 김태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5번 김경언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7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심창민이 승리투수가 돼 시즌 3승째(3패)를 기록했고, 안지만이 25홀드, 임창용은 22세이브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5일 오후 포항 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2,3루서 삼성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평호 코치와 주먹을 맞추고 있다.
포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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