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시즌 막판 연이어 '구원군'을 만나고 있다. 부상과 징계 등의 이유로 빠졌던 선수들이 속속 돌아오며 팀에 새 힘이 되어주는 상황. 이번에는 5월에 사라졌던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 주말쯤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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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상태가 좋으면 다음주 쯤 2군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라고 했다. 2군 경기에 내보낸다는 것은 곧 1군으로 불러올릴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재활 기간이 길었던만큼 실전 감각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에 1군에 부르는 것이다.
결국 폭스의 1군 합류 시기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얼마나 빠르게 실전에 적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2군 경기에서 쉽게 안타를 치는 등 뚜렷한 실전 감각 회복세를 보인다면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서도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딱 2경기만 치르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최진행이 좋은 본보기다. 김 감독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최진행에 대해서도 "실전 감각 회복이 관건"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최진행이 두 번째 퓨처스리그 경기였던 지난 11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자 곧바로 당일에 1군으로 부른 바 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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