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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에게 안타를 뽑아내고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커쇼가 다시 한 번 이겼다. 1사 1루에서 바깥쪽 커브로 강정호의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4-4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후안 니카시오에게 내야 안타를 쳐냈고 연장 10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짐 존슨으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 때 강정호는 후속타자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한편 커쇼는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허무하게 끝났다. 1회 선두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초구 직구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지난달 4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 5회 이후 37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던 커쇼는 6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하면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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