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화, 2경기 연속 선발 1이닝 교체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8-05 20:11


한화 이글스의 선발 투수가 이틀 연속 1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SK와 한화의 2015 KBO 리그 경기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허용한 한화 탈보트가 땀을 닦아내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8.05/
한화는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를 선발로 투입했다. 탈보트는 올해 21경기에 나와 8승7패 평균자책점 5.43으로 팀내 다승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에이스다.

하지만 탈보트는 이날 경기에서 채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0-0이던 1회말 마운드에 오른 탈보트는 직구 최고구속이 148㎞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1회에만 3안타(1홈런) 4볼넷로 5점이나 내줬다. 안타수보다 볼넷이 많았던 점에서 탈보트의 이날 제구력이 크게 흔들렸다는 것이 나타난다. 특히 0-1이던 2사 만루에서 SK 외국인 타자 브라운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결국 탈보트는 2회 시작과 동시에 우완 신예 박한길로 교체됐다. 박한길은 지난해 입단했지만, 올해부터 1군 경기에 나섰다. 결국 탈보트는 1이닝 만에 5점을 내주는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탈보트의 1이닝 5실점 강판은 올해 두 번째로 적은 이닝이다. 탈보트는 지난 4월1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때 선발 등판했다가 불과 ⅔이닝 만에 강판된 바 있다. 이 때에는 5안타(1홈런) 4사구 4개로 7실점(6자책)을 기록해 개인 '시즌 최소이닝-최다실점'의 불명예를 남겼다.

한편, 이날 탈보트가 1이닝만에 교체되면서 한화는 2경기 연속 '선발 투수 1이닝 교체'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화는 전날에도 신인 투수 김민우를 선발로 투입했으나 2회에 송창식과 교체한 바 있다. 김민우가 제구력과 구위 저하 문제를 노출하면서 1회에 2안타 2볼넷으로 1실점한 뒤 1-1로 맞선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2루타를 맞자 한화 김성근 감독은 즉각 투수를 바꿨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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