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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SNS 접속 롯데 이성민, 1군 엔트리 제외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8-03 18:33


16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롯데 이성민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청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7.16

롯데 자이언츠 클로저 이성민(24)이 경기 도중 SNS에 접속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롯데 구단은 물의를 빚은 이성민에게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성민은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성민은 2일 오후 6시52분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한 이용자의 팔로우 신청을 받아주었다. 그런데 접속한 시간이 문제가 됐다. 당시는 롯데 자이언츠가 수원구장에서 kt 위즈와 한창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대개 마무리 투수는 이 시각에 팀 동료들이 있는 벤치가 아닌 라커룸이나 선수단 버스 등에서 대기한다. 롯데 구단 관계자도 이성민이 벤치 아닌 곳에서 라커룸에서 SNS에 접속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성민은 이날 구원 등판했고 투구 내용이 부진했다. 그는 롯데가 8-5로 리드한 8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등판, 앤디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김상현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았다.

9-8로 리드한 9회말에는 김진곤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9대10으로 졌다.

롯데가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는 바람에 이성민에게 쏟아진 비난의 정도가 더 심했다.

KBO 사무국은 이성민의 이번 사건이 징계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BO 규약 제26조 2항에선 '벤치(덕아웃) 및 그라운드에선 무전기, 휴대폰, 노트북, 전자기기 등의 사용은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KBO 사무국은 이성민이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대신 롯데 구단은 이성민이 롯데 선수단 소속으로 품위를 손상했다고 보고 4일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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