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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NC)는 주무기를 살렸고, 밴헤켄(넥센)은 그러지 못했다.
해커는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10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9개, 볼넷 1개에 몸에 맞는 공이 1개뿐이었던 완벽한 피칭이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7㎞였다. 직구(14개)보다 커브(31개) 슬라이더(26개) 커터(25개) 등 변화구를 많이 던져 상대 강 타선을 요리했다. 0-0이던 2회에는 김민성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나머지 이닝은 타자들을 압도했다. 가장 큰 위기인 7회 무사 1,2루에서도 서건창을 병살로,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밴헤켄은 마음 먹고 던진 포크볼이 커트 당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최근 2연승, NC를 상대로도 2연승 중이었지만 5이닝 7피안타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
이날 NC 타자들은 밴헤켄의 포크볼을 기가 막히게 때렸다. 120~128㎞에서 형성되는 변화구가 날아오면 작심한 듯 방망이를 돌렸다. 굳이 안타를 때릴 필요도 없었다. 커트만 해도 흔들리는 쪽은 상대 배터리였다. 3회 김태군과 박민우, 이호준, 4회 박민우는 모두 120㎞ 중반대의 공을 공략해 안타를 기록했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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