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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맨 정의윤, '짠했던' 친정팀 LG 재회![포토스토리]

정재근 기자

기사입력 2015-07-31 18:28


'서용빈 코치님 보고싶었어요!' LG 서용빈 코치를 찾아 포옹을 하고 있는 정의윤의 눈빛이 '짠했다.' 인천=정재근 기자

SK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정의윤이 일주일 만에 친정팀 LG 식구들을 만나 반갑고도 '짠한' 인사를 나눴다.

31일 인천 LG와 SK 전을 앞두고 SK 유니폼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정의윤이 그라운드로 나와 훈련 중인 LG 선수단을 찾았다.

수줍게 웃으며 인사를 한 정의윤은 먼저 1루에 있던 유지현 코치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서용빈 코치와는 뜨거운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시한 정의윤은 그라운드에 있던 코치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마침 그라운드 3루쪽에는 LG 양상문 감독과 차명석 수석코치가 있었다. SK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은 양 감독과 차 코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와 인사를 했다. 양 감독과 차 코치는 정의윤에게 'SK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며 덕담을 건넸다. 정의윤은 특유의 수줍은 웃음을 보이며 화답했다. 정의윤은 곧바로 LG 라커룸을 찾아 옛 동료들과 일주일 만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 24일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한 정의윤은 30일 광주 KIA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KIA 김병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친정팀 LG전에서 정의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특유의 수줍은 미소를 띠며 그라운드에 나온 정의윤.

'유지현 코치님, 저 안 보고싶으셨어요?'

양상문 감독과 차명석 코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는 정의윤.

'양 감독님, 저 잘 적응하고 있어요!'

덕담을 건네는 양상문 감독의 표정이 복합적이다.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진다.

옛 동료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보이는 정의윤. 'SK에서는 꼭 포텐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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