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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 아니면 기적이 연출될 수 있을까.
여러 지표와 상황들이 롯데에 충분히 희망을 준다. 29일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잡아줬다. 5, 6위 팀의 패배. 그 결과 롯데는 5위 한화와 4경기, 6위 SK와 2.5경기 차이가 됐다.
순위, 승패수는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티켓, 5위 팀 잡기가 롯데의 현실 당면 과제다. 4경기 차이,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다고 할 수 있는 수치다. 다만, 확실한 건 롯데가 올시즌 51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승차라는 점이다.
여러 주변 상황도 롯데를 돕고 있다. 한화가 김성근 감독 지휘 아래 잘 싸우고 있지만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강팀으로 인정받았던 SK의 최근 현실은 매우 서글프다. 두 팀이 사실상 롯데 등 하위 팀들에 추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정상 다음주 롯데의 반등 가능성을 확실히 점쳐볼 수 있다. 롯데는 주말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그 다음부터 2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 주중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와 각각 2연전을 치른다. 그 다음 한화-SK와의 2연전이 곧바로 이어진다. kt-두산-NC를 상대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분명 한화, SK와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타이밍이 온다. 롯데는 최근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송승준의 선발 3총사 위력이 매우 좋기 때문에 연패에만 빠지지 않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중요 체크 포인트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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