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C는 성공적인 1군 3년차를 보내고 있다. 27일 현재 선두 삼성에 1.5게임차 뒤진 3위다. 석달 가까이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다. 시즌에 앞서 NC는 중하위권 정도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누수가 많다고 봤다. 외국인투수 1명이 사라지고 '불펜의 마당쇠' 원종현도 수술로 이탈했다. 스포츠조선이 개막을 앞두고 분석한 시즌 예상순위에서도 NC는 6위였다. '언제 전문가들 시즌 예상이 맞은 적 있나'라고 반문하면 할말 없지만 삼성은 예상도 1위였고, 실제도 1위다. NC의 선두권 질주는 의외의 성과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구단 프런트가 준비를 잘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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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처럼 내실을 다지고, 조심스럽게 가을야구를 준비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찰리를 퇴출시키고 스튜어트를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NC는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를 치렀지만 경험부족은 큰 경기에서 더 도드라졌다. 아픔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올시즌 위기를 돌파하는 능력과 찬스를 붙잡는 힘. NC야구는 1년새 또 성장하고 있다. 조용한 행보의 최종 성적표가 궁금해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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