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투저가 지난해보다 덜하다고 해도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은 여전히 뜨겁다. 삼성이 또한번 역대 최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은 22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서 무려 19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14대10으로 승리했다.올시즌 83경기 중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게 33경기나 된다.
주전 라인업 대부분이 타율 3할을 넘어섰다. 신인왕을 향해 달려가는 구자욱이 3할3푼6리로 팀내 리딩히터이고 최형우(0.332) 이승엽(0.327) 등이 3할을 기록 중이다. 비록 규정타석에는 미달이지만 주전으로 나선 채태인(0.358)과 이지영(0.325), 부상으로 빠진 박한이(0.305)도 3할대 타자다. 부진했던 박석민이 부상에 돌아온 뒤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2할9푼6리로 3할에 근접했고, '수비의 달인' 박해민도 2할9푼9리로 3할을 코앞에 뒀다.
갈수록 타격이 상승세다. 4월까지 타율 2할7푼7리였던 삼성 타선은 5월엔 2할8푼7리로 올랐고, 6월엔 3할1푼2리까지 기록했다. 7월은 무섭다. 무려 3할4푼7리나 된다. 개인이 기록하기도 힘든 타율인데 이를 9명의 타자가 기록한 것. 박석민이 4할2푼9리(49타수 21안타), 최형우가 4할2푼(50타수 21안타), 이승엽이 4할1푼8리(55타수 23안타) 등 월간 타율 4할을 넘기는게 1명도 힘든데 삼성은 3명이나 나왔다.
마운드가 주춤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활화산 같은 타격이 받쳐주면서 삼성은 계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이 올시즌 최종 팀 타율은 얼마일까. 새 기록이 탄생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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