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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김민우, 선발로 써야할 것 같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7-21 19:33 | 최종수정 2015-07-22 06:32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민우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7.08.

"김민우를 써야할 것 같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신인 투수 김민우의 선발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장 구멍이 난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 대체 자원이다.

김 감독은 21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유먼의 상태를 전했다. 유먼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인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한화는 유먼이 어깨 근육 뭉침 증세로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위해 2군에 내려간다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인 kt전을 앞두고 유먼에 대해 "대기해야 하는 상태"라고 했다. 유먼 뿐 아니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도 마찬가지다. 당장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폭스야 자취를 감춘지 오래라 크게 티가 안나지만, 선발 요원인 유먼의 공백은 필수적으로 메워야 한다. 김 감독은 "유먼이 당장 던지지 못한다고 하면 그 자리를 대체할 투수를 찾아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민우를 써야할 것 같다"고 했다. "선발로 투입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민우는 용마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신인으로 한화가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선발한 유망주다. 우완 정통파로 1m89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공이 괜찮다. 김민우는 올시즌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다. 18경기 22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중이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은 지난 15,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연속 등판해 각각 2⅔이닝, 1이닝을 던지며 1점도 내주지 않아 김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이번주 전국적으로 태풍, 장마 영향이 있을 예정이다. 1~2 경기가 비로 취소된다면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상 김민우에게 당장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취소되는 경기가 없다면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한 경기에 김민우가 선발로 등판할 수도 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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