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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장원준 부담감 이긴게 보기 좋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7-22 22:17


2015 KBO리그 SK와이번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그장에서 열렸다. 두산 2회초 무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우중월 3점 홈런을 치고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7.22/

두산이 타선을 폭발시키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22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민병헌 김현수 등의 맹타를 앞세워 11대4로 크게 이겼다. SK전 3연패의 사슬을 끊은 두산은 48승35패를 마크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초반 무너지는 바람에 추격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장원준은 6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역대 8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두산은 1회초 1사 2루서 김현수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1,3루서 양의지의 내야안타로 2-0을 만들었다.

2회에는 무사 1,2루서 민병헌이 SK 바뀐 투수 채병용으로부터 우월 3점홈런을 뽑아내 5-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회 찬스에서 두산은 다시 한 점을 보태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두산은 3회에도 안타 3개를 묶어 한 점을 더 도망가 7-0을 만들었다. 4회에는 오재일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장원준에 눌려있던 SK는 7회말 함덕주 오현택을 상대로 안타 4개를 집중시키며 2점을 만회한 뒤 8,9회 한 점씩 추가하는데 그쳤다.

민병헌은 홈런 1개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김현수 역시 홈런 1개를 비롯해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어제 경기 빨리 잊고 평소대로 제 실력을 발휘한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무엇보다 장원준이 FA 첫 해인데도 부담감을 이기고 꾸준히 역할을 해준 게 보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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