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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non-waiver trade deadline)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이기는데 집중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경기 동안 흐름이 극적으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진심으로 무엇이 우리팀을 위한 최선인지, 그것을 해야 한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때를 맞춰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각광받을 투수 3명을 꼽았다. 데이빗 프라이스와 필라델피아의 콜 해멀스, 신시내티의 쟈니 쿠에토가 꼽혔다.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로 프라이스와 쿠에토는 올시즌 후 FA가 되고, 해멀스는 필라델피아 구단과 2018년까지 7650만달러의 계약이 남이있다. 관심있는 팀이라면 유망주들을 여럿 내줘서라도 데려오고 싶은 투수들이다.
LA 다저스가 눈에 띈다. 이미 각 매체들은 지난 5월 이후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가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 이전에 에이스급 선발을 데려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금은 해멀스와 쿠에토 등 구체적으로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CBS스포츠는 22일 '다저스가 여전히 해멀스 영입을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는 21일까지 53승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3.5경기차다. 다저스는 지구 우승이 아니면 포스트시즌이 힘들다. 샌프란시스코는 디펜딩챔피언으로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힘을 가진 팀이다. 4,5선발이 들쭉날쭉한 다저스로서는 확실한 선발투수 한 명만 데려온다면 남은 레이스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이키에 해멀스 또는 쿠에토가 가세한다면 이상적인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113승90패, 평균자책점 3.31의 해멀스. 지난해 20승을 비롯해 통산 91승63패, 평균자책점 3.23을 올린 쿠에토. 누가 와도 다저스는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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