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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 동안 100% 전력을 유지하며 풀타임을 소화하는 팀은 없다.
삼성은 유격수 김상수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 김상수는 지난 2일 목동 넥센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스타 유격수 부문서 1위를 차지한 김상수는 지난 18일 수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부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후반기 시작부터 힘을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 전반기에 타율 2할8푼3리, 18도루, 39타점을 올린 김상수의 컴백으로 삼성은 타선의 짜임새, 수비의 안정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타격의 팀 넥센은 손목 부상을 당한 이택근이 돌아오면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높아질 전망. 이택근은 지난 6월 12일 수원서 열린 kt전에서 댄 블랙의 타구를 잡으려다 왼쪽 손목이 꺾이면서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막판 "뼈가 잘 붙었다고 한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택근은 전반기 49경기에서 타율 3할2푼8리, 8홈런, 19타점, 35득점을 올렸다. 염 감독이 타순을 짜는데 있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에서 신경을 쓰고 있는 또다른 선수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지난 9일 삼성전을 마치고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2일 1군서 제외됐다. 검진 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 열흘이면 올라올 수 있는 정도의 부상이지만, 후반기 첫 로테이션은 거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박정권과 마찬가지로 7월 이내 복귀가 유력하다.
롯데는 강민호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지난 10일 1군서 제외됐던 강민호는 18일 올스타전에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리며 MVP에 올랐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자기 몫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강민호는 전반기서 타율 3할1푼2리, 24홈런, 60타점을 올렸다.
6월 이후 기존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막내 kt 역시 지원군이 돌아온다.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후 팀에 큰 보탬이 됐던 오정복과 하준호가 현재 부상에서 재활중인데, 오정복은 이번 주내, 하준호는 8월초 복귀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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