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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종운 감독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7-15 23:32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


15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5회 롯데 최준석이 한화 박정진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날렸다. 덕아웃에서 이종운 감독과 하아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최준석.
청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7.15
금세 쓰러질 듯 휘청거렸지만, 굳건히 두 발을 땅에 디뎠다. 그리고 상대의 급소를 향해 묵직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까지 가는 난타전끝에 한화 이글스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대타 김주현의 결승 2점포를 앞세워 12대10으로 이겼다. 반면 한화는 9회말에 3점을 뽑으며 동점까지는 만들었는데, 허무한 홈런포 한방 때문에 또 다시 4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롯데는 외국인 선발 린드블럼이 1회말 한화 김태균이 친 타구에 공을 던지는 오른손을 맞는 바람에 일찍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뒤를 이은 박세웅이 6안타(1홈런)로 3실점 하면서도 비교적 긴 4⅓이닝을 막아내며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결국 3회와 4회초에 계속 동점을 만들더니 5회초에는 동점에 그치지 않고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에도 아두치의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10-5를 만들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의 반격이 매서웠다. 한화는 7회말 2점 홈런에 이어 9회말에 3점을 뽑아 10-10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하지만 여기서 경기를 끝내지 못하는 바람에 롯데에 재역전 기회를 허용했다. 롯데는 곧바로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주현이 한화 마무리 권 혁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친 덕분에 4시간24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승리한 롯데 이종운 감독은 "끝까지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끈기를 보여준 승리라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는 소감을 밝혔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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