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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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롯데는 외국인 선발 린드블럼이 1회말 한화 김태균이 친 타구에 공을 던지는 오른손을 맞는 바람에 일찍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뒤를 이은 박세웅이 6안타(1홈런)로 3실점 하면서도 비교적 긴 4⅓이닝을 막아내며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결국 3회와 4회초에 계속 동점을 만들더니 5회초에는 동점에 그치지 않고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에도 아두치의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10-5를 만들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의 반격이 매서웠다. 한화는 7회말 2점 홈런에 이어 9회말에 3점을 뽑아 10-10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하지만 여기서 경기를 끝내지 못하는 바람에 롯데에 재역전 기회를 허용했다. 롯데는 곧바로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주현이 한화 마무리 권 혁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친 덕분에 4시간24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는 소감을 밝혔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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