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은 '홀드의 신'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통산 최다 홀드 기록은 안지만이 홀드를 추가할 때마다 더해지고 있다. 지난 6월 2일 포항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최초로 통산 150홀드를 달성했다.
6일 현재 통산 155홀드를 기록 중.
웬만한 홀드 기록을 다 가지고 있는 안지만이 도전할 기록은 그래도 있다. 바로 홀드왕과 시즌 최다홀드 기록이다.
안지만은 매년 꾸준히 홀드를 챙겼지만 이상하게 홀드왕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2년엔 자신의 개인 최다인 28홀드를 기록했지만 박희수(SK·34홀드)에 밀려 2위에 그쳤고, 2013년엔 22홀드로 한현희(넥센·27홀드) 이동현(LG·25홀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27홀드를 기록했지만 한현희(31홀드)에 밀려 2위가 됐다.
통산 최다홀드 기록 보유자지만 이상하게 시즌 홀드왕은 오를 수 없었다. 올해는 희망적이다. 20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안지만은 2위인 넥센 조상우(14홀드)와의 격차가 6개나 된다. 6월에 홀드 상황에서 등판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음에도 2위권과의 격차는 여전했다.
시즌이 막 절반을 넘긴 상황이라 안지만이 30홀드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면 역대 한시즌 최다 홀드기록인 34홀드(2012·박희수)도 도전 못할 기록은 아니다.
최소경기 30홀드 기록도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당시 박희수는 60경기만에 30홀드를 기록했다. 안지만이 앞으로 25경기에 10홀드를 더하면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내게 된다.
안지만은 최소경기 10홀드를 달성했을 때 "홀드하면 안지만을 떠올리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벌써 그렇게 만들고 있는 안지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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