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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저조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지난 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습니다. 80경기에서 35승 1무 44패로 승패 차는 -9까지 다시 떨어졌습니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인 7월 3일 대구 경기에는 선발 류제국이 부진했습니다.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습니다. 1회말부터 6회말까지 3회말과 4회말을 제외한 나머지 4번의 이닝에서 실점했습니다. 5:5 동점이던 7회초 LG 타선이 3득점해 8:5 리드를 잡아 류제국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7회말 불펜 투수 3명이 8연속 피안타를 얻어맞아 8:12로 역전되었습니다. 류제국의 승리 투수 요건은 불펜에 의해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류제국이 경기 초반부터 삼성 타선의 분위기를 살려 준 것이 불펜 투수들이 난타당해 역전패하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4일 경기에는 1선발 소사가 무너졌습니다. 1회말 2사 후 박석민에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해 출발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4회말에는 소사가 무사 2루에서 박해민의 희생 번트를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고 무사 1, 3루 백상원 타석에서는 보크로 실점했습니다. 소사는 3.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7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한 경기에 호투하면 다음 경기에는 부진한 패턴을 어김없이 반복하고 있는 소사입니다. 2경기 중 1경기만 호투하는 선발 투수는 에이스로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지난주 유일하게 제몫을 해낸 선발 투수는 루카스였습니다. 그는 7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선발진에서 가장 부진했던 루카스가 호투했지만 나머지 선발 투수들은 나란히 부진해 LG로서는 아이러니컬한 일주일이었습니다.
LG는 타선과 불펜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 등으로 1군에서 이탈해있습니다. 유일하게 제몫을 하던 선발 마운드마저 무너져 LG의 반등에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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