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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와트, 타구 맞아 팔뼈 골절 교체 가능성 높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7-01 21:31


프로야구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주중 3연전 2차전이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KT 오정복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은 SK 밴와트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밴와트는 결국 채병용으로 교체됐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01/

중위권 싸움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또다른 암초에 부딪혔다.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팔뼈 골절상을 입어 당분간 등판이 어렵게 됐다. 밴와트는 1일 인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회 투구 도중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고 강판했다. 1-1 동점이던 3회초 1사후 kt 오정복의 투수쪽으로 흐르는 강습 타구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 위 팔 부위를 강타당했다. 트레이너가 나가 상태를 살핀 결과 더이상 투구를 할 수 없다는 신호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밴와트는 2⅔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채병용으로 급히 교체됐다.

밴와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X레이 검진을 받았다. SK는 "X레이 검사상으로 우측 손목 위쪽 팔뼈 골절로 나타났다. 내일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그때 가서 최종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골절이라면 적어도 4~6주 정도는 재활을 받아야 한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까지 감안하면 최소 8월 중순까지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SK로서는 순위 싸움이 한창인 7~8월 주축 선발투수 한 명 없이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최악의 경우 외국인 선수 교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밴와트의 부상 악몽은 올시즌 두 번째다. 지난 4월 16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강타당하며 한 달간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골절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발목이 심하게 부어올라 회복하는데 꽤 긴 시간이 소요됐다. 한 달여만에 돌아온 밴와트는 이후 7경기에서 4승1패를 올리며 제몫을 해냈다. 하지만 이날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어 다시 공백기간을 갖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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