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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여름철, 먹는 싸움에서 이겨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7-01 10:56 | 최종수정 2015-07-01 10:57


"먹는 싸움에서 이겨야한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에 돌입한다. 더운 여름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장마철엔 경기가 자주 취소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더욱 애를 먹게 된다.

게다가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1위 삼성부터 4위 넥센까지 겨우 2경기차. 연승, 연패에 팀 순위가 요동을 칠 수 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7,8월에 승부가 난다고 전망한다. 즉 여름을 이기는 팀이 좋은 성적을 얻게된다는 것.

삼성 류중일 감독은 절반을 지난 시즌을 평가하면서 "아쉬움이 많다"고 했다. "7연승을 하다가 NC전부터 5연패를 한 부분이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류 감독은 "그때를 잘 넘겼다면 2위와 3게임 정도는 차이를 내지 않았을까 한다"고 했다.

이미 지나간 일. 앞으로 계속될 치열한 1위싸움이 중요하다. 류 감독은 "이제 무더위가 오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면서 "여름철엔 잘 먹어야 한다"라고 했다. 여름에 식생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입맛 없다고 라면을 먹는다거나 냉면 한그릇으로 끝내는 등 가볍게 먹으면 안된다"라면서 "보약도 잘 먹고 보양식도 먹어야 한다"라고 했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선수들을 향한 충고다. 류 감독은 "지나고 나니 잘 먹었어야 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나도 현역 때 여름에 입맛 없을 때 가볍게 먹었다. 제대로 먹으면서 체력을 유지했다면 현역 생활을 더 오래 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삼성은 최근 4년 연속 우승을 하는 동안 여름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1년엔 7∼8월에 24승16패(승률 0.600)를 기록했고, 2012년은 26승13패(승률 0.667), 2013년엔 23승18패(승률 0.561)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23승16패(승률 0.590)를 기록했고, 8월 말엔 항상 순위표의 맨 위에 위치해있었다.

삼성이 또한번 여름 싸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1위로 치고 올라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경기 전 삼성 류중일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류 감독은 "흥분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게 자꾸 TV에 잡힌다"며 웃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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