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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해밀턴(34)이 마침내 복귀했다.
한 달만에 복귀한 해밀턴은 AP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출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타격연습 때 좋은 타구들이 나왔다. 조만간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해밀턴이 한 달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것은 텍사스 팬들에게 분명 반가운 일. 하지만 이날 해밀턴보다 더 주목받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며 지난달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조이 갈로(22)이다. 텍사스는 이날 해밀턴을 불러올린 대신 갈로를 25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트리플A 라운드록으로 내려보냈다.
6월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홈팬들을 잔뜩 들뜨게 했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입지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간간히 안타를 쳐내기는 했지만, 홈런과 타점은 좀처럼 추가하지 못했다. 6월 14~18일까지 5경기에서 홈런 3개와 5타점을 때리며 다시 감을 찾는가 싶었으나,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갈로가 한 달 가까운 메이저리그 기간 동안 올린 성적은 25경기에서 타율 2할1푼8리, 5홈런, 13타점이다. 삼진을 무려 43차례나 당한 것이 실망감을 안겼다.
갈로는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은 후 "메이저리그에 와서 생활이 어떻고 어떤 투수들을 상대했는지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 잘한 경기도 있었지만, 못한 경기도 많았다. 두 가지 모두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하지만 내가 부족한 것이 많고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안다. 좀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와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귀 의지를 나타냈다.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언제가는 조이 갈로가 필요할 것이다. 마이너리그로 돌아가서 리더십도 키우고 좀더 많은 것을 배우고 올라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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