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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비가 내리는 열악한 날씨 속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밴와트는 140㎞대 중후반의 직구를 주로 던지면서 커브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으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삼진 5개 가운데 2개는 커브, 1개는 체인지업으로 잡은 것이었다.
출발은 약간 불안했다. 1회말 선두 민병헌에게 134㎞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밴와트는 계속된 1사 1,3루서 로메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밴와트는 5회 11개의 공으로 김재호와 민병헌, 정수빈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투구수 80개를 넘긴 6회 들어 난조를 보였다. 게다가 6회 투구 도중 흙을 털어내는 판을 교체하는 사이 컨디션이 떨어졌는지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후 로메로와 오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밴와트는 대타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잘 잡았으나, 양의지에게 144㎞ 직구를 꽂다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그러나 후속 허경민을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6회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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