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평가 툴 카스포인트로 본 올스타 인기투표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6-17 08:58 | 최종수정 2015-06-17 08:58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팬투표가 한창이다. 오는 7월 18일 수원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투표는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5일 1차 중간집계가 발표됐다. '라이온 킹' 삼성 이승엽이 드림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유효투표수 84만3658표 중에서 56만8517표를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다득표 2위는 드림 올스타 2루수 후보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로 49만4910표다. 올스타 투표는 성적과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인기투표 성격도 있다. 선수의 지명도와 인기도, 지금까지의 활약상, 올시즌 활약, 향후 기대치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선수평가 툴인 카스포인트 대비시켜보면 그 차이를 더 잘 알수 있다. 카스포인트는 경기중 발생하는 결과들을 점수로 환산, 투수와 타자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 체계다. 타자의 경우 타석, 안타, 홈런, 득점, 타점 등 모든 상황에 포인트를 부여해 점수화했고, 투수도 이닝, 삼진, 구원승, 선발승 등이 포인트로 쌓인다. 타자와 투수의 능력치는 밸런스 조절이 돼 있다. 올스타 인기투표와 카스포인트 순위를 살펴봤다. 올해는 팬투표 참가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20% 넘게 늘었는데 팬들의 날카로운 시각이 엿보였다. 인기투표와 활약상은 큰 틀에선 엇나가지 않았다.

지명타자 부문을 보면 올스타 중간집계에서 드림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kt)는 이승엽이 1위, 나눔 올스타(넥센 한화 NC LG KIA)는 이호준이 1위였다. 카스포인트도 정확하게 일치했다. 이호준은 타율 0.318 14홈런 64타점으로 카스포인트 1716점을 마크, 지명타자 중 전체 1위였다. 지명타자 전체 2위는 이승엽으로 카스포인트는 1440이었다. 최준석(롯데)이 1279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지난 3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8대1로 승리한 훈 삼성 이승엽이 400홈런 기념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엽은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 1위다.
포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6.03.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1루수였다. 팀의 간판타자들이 총출동했다. 1루수는 나눔올스타 쪽이 훨씬 뜨거운 경쟁중이다. 테임즈(NC)가 올스타 인기 1위, 김태균(한화)이 2위 박병호(넥센)가 3위, 필(KIA)이 4위다. 카스포인트는 테임즈가 1위(2673포인트), 박병호가 2위(1960포인트), 김태균이 3위(1545포인트), 필이 4위(1424포인트)다. 삼성 구자욱은 드림올스타 중간집계 1위인데 카스포인트에서도 당당히 5위(885포인트)에 이름을 올려 드림올스타 후보군에서는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출중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가 나올만하다.


◇2015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가 16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KIA 양현종이 선발 등판 LG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하고 있다.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으로 7승째를 따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06.16/
투수부문(선발)도 드림올스타가 나눔올스타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김광현(SK)이 29만7122표를 얻어 올스타 투표 1위인데 카스포인트는 김광현이 1538포인트로 6위, 린드블럼(롯데)이 1826포인트로 2위다. 린드블럼은 올스타투표에선 9만1674표를 얻어 김광현 유희관(두산) 피가로(삼성)에 이어 4위다. 외국인투수는 아무래도 토종선수보다는 올스타 팬투표에선 불리하다. 롯데의 팀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도 무시못한다. 나눔올스타 선발 투표 1위인 양현종(KIA)은 자타공인 최고 에이스 행보다. 투표도 44만4553표로 2위 안영명(한화, 15만5992)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카스포인트에서도 양현종은 2012포인트로 투수중 유일하게 2천포인트를 넘겼다. 7승2패에 평균자책점 1.47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이 안팎에서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중간(불펜)과 마무리에서도 카스포인트 상위랭커인 권혁 박정진(이상 한화) 정우람(SK) 등은 무난히 올스타 투표에서도 각 부문 1위에 랭크돼 이변이 없는 한 꿈의 무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카스포인트 타자부문(16일 현재)

1 테임즈 NC 2673포인트 0.345 21홈런 65타점

2 유한준 넥센 2208포인트 0.382 16홈런 56타점


3 강민호 롯데 2131포인트 0.344 23홈런 58타점

4 박병호 넥센 1960포인트 0.343 19홈런 53타점

5 최형우 삼성 1931포인트 0.314 18홈런 55타점

6 황재균 롯데 1758포인트 0.319 17홈런 54타점

7 이호준 NC 1716포인트 0.318 14홈런 64타점

8 나바로 삼성 1700포인트 0.245 20홈런 48타점

9 김태균 한화 1545포인트 0.327 11홈런 50타점

10 나성범 NC 1504포인트 0.302 11홈런 44타점

◇카스포인트 투수부문

1 양현종 KIA 2012포인트 7승2패 1.47

2 린드블럼 롯데 1826포인트 8승4패 3.27

3 유희관 두산 1684포인트 9승2패 3.12

4 정우람 SK 1647포인트 5승2패10홀드1세 1.89

5 피가로 삼성 1549포인트 9승3패 3.38

6 김광현 SK 1538포인트 8승1패 3.97

7 윤성환 삼성 1398포인트 6승4패 3.56

8 해커 NC 1332포인트 7승3패 3.47

9 벤헤켄 넥센 1331포인트 7승3패 4.30

10 박정진 한화 1315포인트 4승1패11홀드1세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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