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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는 SK 때만큼 계산이 되는 팀은 아니다."
김성근 감독은 14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우리는 이제 어느 팀과 해도 할만하다. 상대가 봤을 때 이제 쉬운 팀은 아니다. 우리를 쉽게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는 경기 히어로가 매일 바뀌고 있다. 그는 "이런 현상은 올라가는 팀에서 나온다"고 했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꼴찌를 밥먹듯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패배의식에 젖었고, 상대팀들은 한화를 손쉬운 상대로 보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현재 한화의 전력이 2000년대 후반의 SK 보다는 강하지 않다는 걸 인정한다.
그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는 게 간단치 않다. 그러기 위해선 연승이 필요하다. 우리는 계속 지금 정도에서 머물러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요즘 벤치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본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따라 표정 변화가 제법 있었다.
그는 "팀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내가 흥분하지 않으려고 한다. 흥분하면 내 시야가 좁아진다"고 말했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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