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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KIA 스틴슨.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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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관중 감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1일 KIA 타이거즈-넥센 히어로즈전이 열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3460명의 팬이 자리했다. 이틀 만에 이번 시즌 KIA 홈경기 최소 관중 기록이 깨졌다. 주중 3연전의 첫 날인 9일 4030명이 입장해 올해 최소 관중을 찍었는데, 이틀 만에 관중이 더 빠졌다.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10일에는 입장권 6412장이 팔렸다.
지난 4월 17~19일 열린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때는 3만719명이 입장해 경기당 1만명을 넘었다. 이번 3연전이 열리기 전까지 홈에서 개초한 26경기의 평균관중은 1만2117명. KIA 관계자는 이번 주중 3연전 때 예매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했다.
메르스 말고는 급격한 관중 감소를 설명할 수가 없다. 10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이 환자가 접촉한 7명이 자택격리조치됐다.
11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일부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KIA 구단은 경기장 곳곳에 세정제를 비치하고, 방역작업을 했다. 또 전광판을 통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올렸다.
올시즌 KBO리그 최소관중은 1768명. 4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kt 위즈 때 기록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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