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두산 장원준 아쉬웠던 1회 징크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무사 1,2루서 두산 장원준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경민 기자 [e-mail] / 2015.06.10.

두산 장원준은 준수한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1회의 흔들리는 징크스는 떨쳐내지 못했다.

장원준은 1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등판했다. 1회 LG 한나한에게 불의의 스리런 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나머지 이닝은 준수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국 6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7회 윤명준으로 교체됐다.

1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정성훈과 채은성에게 연거푸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용택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한나한에게 우측 폴대를 맞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동안 장원준은 1회를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약점이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6회 양석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백창수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유강남의 번트 실패로 인해 2루 주자 양석환에 협살에 걸렸다. 결국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유강남과 오지환을 처리하며 6회를 무사히 넘겼다.

투구수는 113개. 4사구를 무려 6개나 허용할 정도로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두산은 LG에 7회초 현재 1-3으로 뒤져 있다. 잠실=류동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