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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권용관, 김성근 감독에 항명한 사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6-10 18:50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통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가 향후 5년간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경우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규정을 마련한 것을 두고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KBO는 9일 오후 1시 30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프리미어 12 대회와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와 관련하여 심의, 의결하였다. 이와 더불어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해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에 대한 의무 규정도 의결했다.

KBO는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하여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해당 대회 이후부터 5년간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참가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현행 관련법상 야구의 경우 올림픽 메달 입성,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경우는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많은 스타들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 선수들의 경우 기초군사훈련만 소화하면 병역 의무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뒤로는 동기부여가 사라져 국가대표팀 선발에 난색을 표한다"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었다.

다만 소급 적용은 되지 않고 앞으로의 국제대회부터 적용된다. 프리미어 12의 경우 병역 혜택이 없으므로 2018년 아시안게임 대표팀부터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류중일 감독은 10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군대를 가지 않는 혜택을 얻게 되는데 국가가 부르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군대를 가고 안 가고의 차이는 크다. FA를 한 번 더 할 수도 있다. 요즘 좀 하면 50억씩 받는데 두 번 하면 돈이 100억이다"고 덧붙였다.


9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삼성 윤성환과 한화 탈보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한화 조인성.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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