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후보 팬투표가 10일 시작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KBO는 8일 후보명단을 발표를 했다. 베스트12에 뽑힐 후보선수만 10개 구단 120명에 달한다. 지명타자를 포함해 포지션별로 한명씩, 투수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 등 세명, 이렇게 해서 팀당 12명이다. 올스타 후보 선수는 구단마다 큰 고민끝에 선정한다. 출중한 성적이 우선이지만 팀내 공헌도, 향후 활약 기대도, 팬 인기도, 성장 가능성 등이 다양하게 녹아들어 있다. 올스타 후보명단을 뜯어보면 각 구단을 이끄는 선수, 구단이 미는 유망주를 볼 수 있다. 삼성은 선발투수 후보로 외국인투수 피가로를 내놨다. 4년간 80억원에 계약한 윤성환도 있지만 피가로는 8승으로 다승 단독선두다. 실력으로 팀의 얼굴이 됐고, 이를 통해 피가로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면 삼성으로선 금상첨화다. 롯데도 7승으로 다승 공동 2위인 린드블럼을 선발 후보로 써냈다. kt는 독보적인 이닝이터 옥스프링, 넥센도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 밴헤켄, LG도 1선발 소사를 선택했다. 선발 에이스 부문은 외국인선수 5명과 국내선수 5명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NC는 해커가 7승이고, 손민한이 6승이지만 손민한의 손을 들어줬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불혹 최고참'이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또 한번의 기회를 주고자 했다. 중간투수는 주로 셋업맨들 차지였다. 안지만(삼성) 정우람(SK) 조상우(넥센) 등은 마무리보다 좋은 구위의 소유자들이다. 롯데 이성민은 kt에서 이적한 뒤 불펜 마당쇠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마무리 후보 심수창과 마찬가지로 '부산 갈매기'가 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활약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삼성은 1루수 후보로 부상에서 복귀한 채태인 대신 구자욱을 내세웠다. 성적도 준수하지만 탤런트 수준의 잘생긴 '얼짱 신인'은 팬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자주 구자욱을 두고 "삼성의 미래"라고 말한다. 외야수나 내야수 포지션의 경우 대부분 주전들이 큰 이변없이 후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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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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