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우완 영건 이민호가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민호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했다. 올 시즌 중간계투로만 뛰어온 이민호는 외국인 선수 찰리의 퇴출과 이재학의 2군행으로 인해 구멍난 선발 로테이션을 메우기 위해 이날 시즌 처음 선발등판했다. 지난해 5월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71일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민호는 70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했다.
|
6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삼성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투수 이민호가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6.06. |
|
임시 선발이었지만, 이민호는 지난해 여섯 차례 선발등판 경험을 바탕으로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강력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펼치면서 간간이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섞어 삼성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3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게 첫 피안타였다. 다소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나바로가 그대로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민호는 다음 타자 박한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채태인과 최형우에게 2루수 앞 땅볼과 삼진을 유도하며 2사 1루를 만들었다.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5회에는 2사 후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시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 승리를 따내게 된다면,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4월 19일 창원 삼성전(5⅓이닝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선발승을 올리게 된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