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양손 투수' 팻 벤디트(30)가 빅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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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시빌에서 뛰던 벤디트와 빅리그 계약을 맺었다. 2007년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으나, 마이너리그에서만 8시즌을 보내고 뒤늦게 빅리거가 됐다. 오른손잡이였던 벤디트는 양손을 모두 쓰도록 한 부친의 영향으로 양손잡이가 됐다.
우투, 좌투 모두 사이드암 형태로 던지는 중간계투요원 벤디트는 마이너리그 통산 259경기서 417⅔이닝을 던져 18승22패 52세이브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17경기서 33이닝 1승 평균자책점 1.36. 우타자(2할8리)보다 좌타자(9푼5리)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왼쪽에서 던지는 공이 더 위력적이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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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즈에게 2규만에 좌전안타를 허용한 벤디트는 우타자 마이크 나폴리를 초구에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벤디트는 우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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